“나는 경기에 집중해서 감독님을 잘 보지 못했다. 선수들은 조금 더 긴장을 하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흥국생명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17, 25-23)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 행진이다.
김대경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모든 선수들이 1위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것 같다. 호흡은 좀 더 맞춰야할 부분이 있지만 좋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 이후에 포메이션에 변화를 준 김대경 대행은 “원래 최근에 했었던 포메이션은 김연경과 옐레나가 모두 잘 터질 때 좋은 포메이션이다. 오늘은 1세트에 잘 풀리지 않아서 변화를 줬다. 원래 플랜B로 연습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다은은 이날 20득점(공격성공률 48.72%)으로 활약했다. 김대경 대행은 “지난번 경기 끝나고 면담을 했다. 김다은이 리시브에 치중을 하다보니 공격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리시브 이후에 공격을 하는 연습을 많이 했고 주저하지 말고 때리라고 주문을 했다”라고 김다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비결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날 신임감독으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선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비자 문제가 있어 경기를 지휘하지는 못하고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나는 경기에 집중해서 감독님을 잘 보지 못했다”라며 웃은 김대경 대행은 “선수들은 조금 더 긴장을 하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경기가 끝나고 코트에 오셔서 ‘좋은 경기했다. 수고했다’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아직 취업 비자가 나오지 않아 경기를 지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제 오셨고 오늘 바로 경기가 있어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깊게 대화를 하지 못했다”라고 말한 김대경 대행은 “코치로 돌아가면 선수들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남은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