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이 사생활서 힘든 시간 보내고 있으니 최선을 다해야 한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9점(12승 3무 8패)으로 5위에 올라 있고, 웨스트햄은 승점 20점(5승 5무 12패)으로 강등권 18위에 처져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로 웬만하면 선발 명단에서 빠지지 않았다. 그는 적응기였던 첫 시즌 이후로 언제나 케인과 함께 팀 에이스로 활약했고, 2021-2022시즌에는 리그 23골을 터트리며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올 시즌은 다르다. 손흥민은 리그 21경기에서 4골을 득점하는 데 그치고 있다. 교체 출전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레스터 시티전을 제외하면, 선발 출전해서 골 맛을 본 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하다.
물론 토트넘이 정말로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그동안 웨스트햄을 상대로 16경기에서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리그 7경기서 4패를 당한 토트넘이기에 어떻게든 변화의 불씨가 필요허가 때문. 토트넘과 4위 뉴캐슬의 승점은 2점 차이다. 여기에 주장 위고 요리스와 로드리구 벤탄쿠르의 시즌 아웃급 부상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담낭염 등으로 팀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손흥민은 "우리는 이런 상황서도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과거에 위기를 극복한 적이 있다"라면서 "더 나은 위치서 말해야 겠지만 지금 상황을 보라. 콘테 감독이 사생활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우리 선수들이 그에게 무엇인가를 돌려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과 애틋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손흥민은 "나는 콘테 감독이 나에게 모든 것을 주었기에 미안하다. 그러니 그에게 받았던 모든 것을 그대로 그에게 돌려주고 싶다"라면서 "항상 그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 힘든 시기 하나로 뭉쳐서 감독님을 위해 이겨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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