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피가 난다고 할까. 그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흥국생명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17, 25-23)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 행진이다.
김연경은 21득점(공격성공률 55.56%)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현대건설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한 경기를 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있는 팀들의 승점차가 크지 않다. 현대건설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승점을 조금씩 쌓으면서 남은 7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마르첼로 아본단자 신임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김연경은 튀르키예리그에서 뛰던 시절 아본단자 감독과 함께 활약한 기억이 있다.
김연경은 아본단자 감독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님이시다. 시즌 중에 온다는게 어려운 일인데 구단에서 일을 열심히 잘한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감독님을 만났다”라고 말한 김연경은 “4년 만에 만난 것 같은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귀에서 피가 난다고 할까. 그정도로 이야기를 나눴다. 나에게 많은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보면 올 시즌 당장 시스템적으로 확 바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감독님의 스타일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역할을 잘하려고 한다”라며 웃었다.
외국인감독이 V-리그에 오는 것에 대해 김연경은 “우리가 해외로 나가는 선수들이 현재 없다. 그리고 해외에서 배울 수 있는, 더 큰 무대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외국인감독들을 데려오면서 선진배구를 배우고 시야가 넓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배구에는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