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의 승자는 T1이었다. T1이 숙젝 젠지를 따돌리고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T1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젠지와 2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구마유시’ 이민형과 ‘페이커’ 이상혁이 2, 3세트 경기 흐름을 돌리는 캐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5연승을 달린 T1은 9승 1패 득실 +12로 2위 그룹과 2경기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출발은 젠지가 좋았다. 양팀 도합 41킬을 합작한 난타전서 ‘쵸비’ 정지훈이 사일러스로 난전을 주도하면서 젠지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T1이 제이스-엘리스-카사딘-바루스-칼리스타로 포킹 조합을 꾸린 T1은 일찌감치 상대 봇을 연달아 두들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려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T1이 3세트 젠지의 봇을 공략하면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젠지 역시 봇에서 입었던 손해를 봇 듀오의 활약으로 만회하면서 주도권을 되찾았다. 그러나 한 번의 반전이 더 있었다. ‘피넛’ 한왕호가 쓰러지면서 빈틈이 드러난 기회를 T1은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밀고 들어가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