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4연패에 빠졌다.
KCC는 19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79-81로 패했다.
이로써 4연패에 빠진 KCC는 17승 24패(0.415)가 되면서 7위로 내려섰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수원 KT(18승 25패, 0.419)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렸다. 원정 연패도 6경기까지 늘렸다.
전날까지 통산 1만 288점을 넣고 있던 라건아는 이날 25점(11리바운드)을 더해 1만 313점을 기록했다. 이는 서장훈(1만 3231점), 애런 헤인즈(1만 878점)에 이은 KBL 통산 개인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김주성(1만 288점)을 4위로 밀어낸 것이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면 가스공사는 9연패 이후 2연승을 거뒀다. 가스공사의 연승은 지난 12월 31일 고양 캐롯전과 1월 7일 서울 삼성전 연승 이후 오랜만이다.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홈 5연패도 끊어냈다. 9위 자리를 유지한 가스공사지만 8위 원주 DB(16승 25패)를 2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특히 사령탑 유도훈 감독은 400승을 달성했다. KBL 감독 역대 4번째 쾌거다.
가스공사는 이대성(19점 5어시스트), 이대헌(15점), 머피 할로웨이(13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차바위(5점 7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따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홈팀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 우동현, 차바위, 정효근, 머피 할로웨이가 먼저 나왔고 전창진 감독의 KCC는 유병훈, 정창영, 박경상, 이승현, 라건아로 맞섰다.
전반은 KCC가 가스공사에 43-38로 앞섰다. 1쿼터를 이대헌, 정효근, 우동현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스공사에 22-21로 밀렸던 KCC는 2쿼터 들어 라건아를 비롯해 이종현, 송동훈, 이승현 등이 활약하면서 점수를 벌렸다. KCC는 3쿼터까지 66-61로 리드를 유지했다. 라건아 공격을 이끌었고 전준범, 이근휘가 외곽포를 터뜨렸다. 박경상도 필요할 때 득점포를 가동했다.
승부는 가스공사가 4쿼터 중반 거센 반격에 나서며 알 수 없는 혼전으로 빠졌다. 6분여를 남기고 조상열의 3점포가 성공한 가스공사가 71-7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 동점이 이어졌다.
승부는 79-79로 맞선 상태에서 1분 여를 남기고 터진 할로웨이의 득점으로 가스공사가 81-79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가스공사는 KCC의 공격을 계속해서 차단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KCC는 박경상, 라건아, 정창영 등이 뒤집기를 시도했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KCC는 라건아를 비롯해 이근휘(13점), 전준범(11점), 박경상(10점)이 두자리를 기록했으나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