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막작전' 셀틱 감독 "오현규, 너무 오래 벤치에 두고 싶지 않았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19 14: 50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에게도 오현규(22)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할 생각은 없었다.
셀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6라운드서 에버딘을 4-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셀틱은 24승 1무 1패, 승점 73점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오현규가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2일 스코티시컵 세인트 미렌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날까지만 해도 오현규는 선발로 뛴 지 오래됐다며 준비가 돼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는 연막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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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공격수로 나선 오현규는 마에다 다이젠, 조타와 함께 스리톱을 형성했다. 그는 넓은 활동 범위와 상대 수비와 싸워주는 플레이를 앞세워 경기장을 누볐다. 다만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공격 포인트 적립에는 실패했고, 후반 16분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되며 역할을 마쳤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를 선발로 내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부터 오현규를 뛰게 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후루하시는 최근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일주일에 1경기밖에 치르지 않아서 오현규를 위한 경기를 찾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오현규를 너무 오랫동안 선발에서 제외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경기가 선발 투입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세인트 미렌전에서 어깨를 다친 후루하시의 몸 상태를 전했다. 그는 "후루하시는 괜찮다. 그는 지금 당장 뛰고 싶어 하며 다음 주만 기다리고 있다"라며 후루하시가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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