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가 한국 최강자의 면모를 국제 무대에서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C9을 꺾고 최종전에 진출하면서 탈론과 알파조에 2장이 배정된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디알엑스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체육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록인(이하 발로란트 록인)’ C9과 알파 그룹 8강 경기서 2-1(3-13, 13-7, 1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디알엑스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탈론과 오는 20일 대결할 예정이다.
1세트 ‘펄’ 전장에서 디알엑스는 C9에 처참하게 무릎을 꿇었다. ‘피스톨 라운드’ 패배로 주도권을 내준 디알엑스는 추격해야 하는 3, 4라운드에서도 해체 방어에 실패하며 어려운 초반을 보냈다. C9은 ‘리프’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전을 9-3으로 끝내고 1세트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공수 전환 이후에도 해법을 찾지 못한 디알엑스는 3-13 뼈아픈 스코어로 선취점을 내줬다.
2세트 ‘헤이븐’에서는 디알엑스가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버즈’ 유병철의 제트가 팀을 이끌었고, 이에 공방전 속 디알엑스가 전반전 9-3으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 1세트의 부진을 완벽히 갚아주며 세트 스코어 동률을 위해 진격했다.
공수전환 이후에는 C9이 전반전과 다르게 소폭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C9의 공격 시도를 가볍게 차단한 디알엑스는 20라운드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 ‘아이스박스’ 전장에선 디알엑스가 경기를 지배하며 1세트의 복수에 완전히 성공했다. ‘스택스’ 김구택이 하버를 선택하자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는 유기적으로 살아났다. 전반전을 무려 11-1 스코어를 만들며 C9의 반격 의지를 꺾은 디알엑스는 13-2로 1세트를 뛰어넘는 격차로 게임을 매조지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