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7)을 잃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홈에서 득점 없이 무너졌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6승 5무 12패, 승점 23으로 15위를 유지했다.
울버햄튼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테우스 쿠냐가 최전방에 나섰고 파블로 사라비아-주앙 무티뉴-아다마 트라오레가 2선을 구성했다. 마테우스 누네스-후벵 네베스가 뒤를 받쳤고 우고 부에노-막시밀리언 킬먼-크레이그 도슨-넬송 세메두가 수비진을 꾸렸다. 조세 사 골키퍼마 골문에 자리했다.
경기 초반 울버햄튼이 몰아쳤다. 전반 4분에는 쿠냐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전반 20분에는 사라비아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발만 갖다 대며 방향을 바꿔놨다. 그러나 모두 상대 수비에 맞고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울버햄튼이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34분 부에노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동료들을 모두 지나갔고, 전반 37분 무티뉴의 헤더는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1분 뒤 박스 왼쪽에서 나온 사라비아의 강력한 슈팅도 네투 골키퍼에게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컸다. 후반 4분 도미닉 솔랑케가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이를 마커스 태버니어가 무릎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튼은 동점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후반 9분 쿠냐의 헤더는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후반 22분 좋은 전개에 이은 쿠냐의 슈팅은 상대의 끈질긴 수비에 막혔다.
울버햄튼은 다니엘 포덴스, 라얀 아이트-누리, 디에고 코스타, 주앙 고메스, 라울 히메네스를 모두 투입했지만, 끝내 본머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최근 활약이 뛰어나던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후반 추가시간 네베스가 날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울버햄튼은 홈에서 득점 없이 무릎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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