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49) 성남FC 감독이 승격을 목표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FC는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 1층 온누리홀에서 2023시즌 출정식을 열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500여 명의 팬들과 구단주인 신상신 성남시장, 이기형 감독, 선수단 전원, 일부 유소년 선수들, 성남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승격을 약속하는 신 시장의 격려사가 끝나고 깃발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기형 감독과 주장 심동운은 신 시장에게 깃발을 전달받아 힘차게 휘둘렀다.
2023시즌 새로운 슬로건도 공개됐다. 메인 슬로건은 'SPEAD YOUR WINGS'로 모든 면에서 날개를 펼치라는 의미다. 부제는 '함께하는 변화 끝없는 도전'으로 팬 공모전을 통해 결정됐다.
올 시즌부터 성남을 이끄는 이기형 감독도 마이크를 쥐었다. 그는 "성남FC 감독으로서 팬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팀을 준비하면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에 가장 중점을 뒀다. 여기에 맞춰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 변화도 많고 조금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신상진 구단주님과 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에 팀을 잘 만들어나가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감독은 "올해 목표는 승격이다. 작년에 강등을 당하면서 선수 변화 폭도 컸다. 만들어 나가는 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선수들에게 정신과 체력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강조했다. 그는 "물론 팬 여러분은 승리를 가장 원하겠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보고 싶어하신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도 이 부분을 공유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감독은 "첫 번째로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 여러분께서 경기장을 찾아오셔서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승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드린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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