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으로 유명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1, 아스톤 빌라)가 이번엔 선행으로 화제됐다.
축구 소식을 다루는 '올 풋볼앱'은 17일(한국시간) "월드컵 위너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자신이 월드컵 무대에서 착용한 골키퍼 장갑을 경매에 올렸다. 경매로 얻은 수익은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하는 골키퍼 에밀리아노는 지난해 11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골키퍼로 출전했다. 모든 경기에 출전한 그는 결승전까지 뛰어난 선방을 선보이며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에밀리아노는 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에밀리아노는 골든글러브를 받고 자신의 아래쪽에 갖다 댄 뒤 상체를 뒤로 쭉 젖히는 등 저질스러운 세리머니 선보여 전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이런 기행을 뒤로 하고 기부를 마음먹은 에밀리아노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자리한 가라한 병원에 기부할 것이다. 언젠가 그들을 직접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경매는 3월 3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에밀리아노는 소아암 재단을 통해 기부할 것이다. 해당 장갑에는 에밀리아노의 친필 사인이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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