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유연하지 못한 판단과 엇갈리는 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2.18 21: 07

시즌 초와 비교하면 갈수록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접전을 연출하면서 승리에 한 두 걸음 부족했던 경기들과 달리 연달아 29분과 25분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농심은 18일 KT와 스프링 2라운드 경기서 0-2로 완패했다. 6연패로 몰리면서 순위는 다시 최하위가 됐다. 지독한 부진의 늪에 빠진 배경은 무엇일까.
농심 허영철 감독은 “1, 2세트 모두 불리하게 시작했다. 불리함을 풀어내기 위해 라인 스왑이나 다른 시도를 했지만, 결국 메인 오브젝트 판단에서 실수가 컸다. 상대 조합과 우리의 조합을 비교해 다르게 진형을 구성하거나 또 천천히 플레이를 하든지 그런 옵션들이 있는데 그런 판단을 하지 못했다”며 KT전 총평을 전했다.

이어 허 감독은 “ 예를 들면 상대의 사일러스-잭스 같은 경우 여러 방향에서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한타가 좋다. 우리 입장에서는 상대에게 우리를 싸 먹지 못하게 포지션을 잡아야 하는데 그런 점들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 포지션을 조금 더 넓게 포진한다든지, 둥지 안으로 들어가 맞받아 쳐야 하는데, 그냥 호랑이 입에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좀 아쉬웠다”며 유연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판단을 꼬집었다.
여기에 허영철 감독은 또 다른 이유로 엇갈리는 콜을 지적했다. 허 감독은 과도기로 해석할 수 도 있지만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언급했다.
“최근 팀적으로 콜이 갈리고 있다. 그런 점들이 있어서 더 부진한 같다다. 결국 운영적인 거 또는 챔피언의 성능 이런 점들 보다, 계속 이 조합, 저 조합. 의견 충돌이 나고 그 과장에서 오브젝트 선택도 차이가 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성장하는 과도기 단계로 볼 수 있지만, 다음 경기는 이런 점들을 잘 보완해서 팀적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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