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조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킨 디플러스가 농심을 제물 삼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디플러스는 18일 오후 서울 금천 레벨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WCG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발로란트 챌린저스)’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2-0(13-11, 13-7)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디플러스는 패자조 2라운드에서 쉐도우-CNJ의 승자와 패자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 ‘어센트’ 전장에서 디플러스가 수비 진영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앞세워 초반 우위를 점했다. 농심이 첫 두 라운드를 내준 이후 동점을 만들었으나, 디플러스는 효율적인 거점 방어로 농심의 진격을 저지했다.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농심은 단 한 번의 라운드만 추가로 쟁취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9-3으로 시작한 후반전에서 디플러스는 공격 진영에서도 ‘피스톨 라운드’ 승리로 1세트 기선 제압까지 단 3점을 남겼다. 그런데 이후 농심이 맹추격하면서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수비 진영에서 본격적으로 점수를 쌓은 농심은 22라운드 동점으로 역전을 노렸다. 위기 상황에서 디플러스는 우여곡절 끝에 ‘매치 포인트’를 달성하자, 한점 돌파를 통해 13-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아이스박스’ 전장에서 디플러스는 ‘피스톨 라운드’ 패배로 0-4 스코어까지 몰렸다. 위기 상황에서 공격 진영 ‘오퍼레이터’로 혈을 뚫은 디플러스는 결국 전반전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역전 이후 수비 진영 첫 라운드에서 ‘얼로우’ 박상욱의 활약을 앞세운 디플러스는 게임을 끝내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농심의 시도가 번번이 막히면서 디플러스의 전략적 우위는 점점 높아졌다. 결국 디플러스는 18라운드에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20라운드 완벽 수비와 함께 13-7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