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합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부진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23골을 터트리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단 4골만 기록중이다.
물론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해 11월 경기 도중 상대 수비와 충돌, 안와 골절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부상을 탓하진 않는다. 그저 엄청 좌절했을 뿐이다. 만약 그때 그러지 않았더라면 나는 미쳤을 것"이라면서 "솔직히 지난 시즌처럼 할 수 없다.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 또 무엇을 통해 변화가 가능한지 확인한다"며 "지난 몇 년간 굉장히 바빴고 열심히 노력했다.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더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 힘든 시기가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흥민은 모든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내게 더 많은 것들을 원한다는 걸 알고 있고 나 역시 그렇다"라며 "비판에 대해선 100% 동의하고 팀과 팬 그리고 구단에게 미안한다. 그동안 잘 했었기에 기대가 컸다. 나는 내가 잘 했던 걸 재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정상이 아니다.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다. 설상가상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건강상 문제로 팀을 떠났다.
손흥민은 "감독님께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돌려줘야 한다"면서 "감독님께서는 저에게 모든 걸 주셨다. 따라서 감독님께 모든 걸 되돌려 주고 싶다. 항상 감독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