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싸움' 나폴리팬, 원정 금지에도 "KIM! KIM! KIM!" 응원 들렸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2.18 11: 11

나폴리팬들이 패싸움으로 원정 경기장에 나설 수 없었지만 김민재(나폴리)에 대한 환호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나폴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조넬레밀리아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23라운드서 사수올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승점 62점을기록,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로 출격한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나폴리의 무실점을 지휘했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와 빅터 오시멘은 나란히 골맛을 봤다.
특히 김민재의 활약은 대단했다. 전반 막판 상대 볼을 걷어내자 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중 일부가 "KIM!"이라고 환호성을 질렀다. 후반서도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팬들의 성원이 대단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나폴리 팬들은 당분간 원정 경기장을 방문할 수 없다. 나폴리 팬들이 AS로마 팬들과 고속도로에서 패싸움을 했다가 두 달 동안 원정석 출입금지 징계를 받았다. 나폴리 원정 팬들이 갈 수 있는 원정석은 일정 기간 폐쇄되고 나폴리 거주자는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다.
하지만 이날 경기 내내 사수올로 홈 경기장에서 "KIM! KIM! KIM!"이 들렸다. 김민재는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하며 수비 원맨쇼를 펼쳤고 이따금 드리블을 쳐 전진한 뒤 침투 패스를 넣기도 했다.
영구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성공률 90%, 6번의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이겼으며, 태클 2회, 클리어링 5회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김민재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수비진 중 최고점이다. 크바라츠헬리아가 8.8점, 오시멘이 8.2점, 그 다음 팀내 세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