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은 끝났지만, 이적이 성사됐다. FC 바르셀로나가 우여곡절 끝에 훌리안 아라우호(22)를 영입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LA 갤럭시는 아라우호 이적에 합의했다. 그는 우리와 2026년 6월 30일까지 3시즌 반 계약을 맺었다. 그는 구단 B팀에 합류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55억 원) 이하다. 그는 "마침내 거래가 성사됐다. 이적료는 처음 합의된 총액 400만 유로보다 조금 낮아졌다"라고 전했다.
아라우호는 멕시코와 미국 국적을 가진 2001년생 오른쪽 수비수다. 그는 미국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지만, 멕시코 대표팀을 선택했다. 그는 2018년 LA 갤럭시에 합류한 뒤 리그 98경기에 출전해 1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사실 아라우호는 이미 바르셀로나에 합류해 있어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를 노렸고, 공식 영입 발표만 남겨두고 있었다.
단 18초가 운명을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이적시장 마감 18초 후에 이적 서류를 제출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시스템에 오류가 생겨서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FIFA는 규정에 따라 아라우호 이적을 인정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엘 에코노미스타'에 따르면 FIFA는 시스템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고, 결국 이적을 승인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이적시장이 끝나고 나서 선수를 영입하는 이례적인 사례를 쓰게 됐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