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병가를 내면서 손흥민(31, 토트넘)의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웨스트햄전을 치른다. 승점 39점의 토트넘은 리그 5위다.
토트넘은 17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당제거수술 후 완벽하게 회복될 때까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콘테의 회복에는 앞으로 8주 정도가 더 소요될 전망이다.
스텔리니는 지난 6일 콘테 감독의 부재 시 맨체스터 시티전을 대신 지휘해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유벤투스, 인터 밀란 시절부터 콘테의 오른팔로 활약하며 생사고락을 함께 했다.
스텔리니는 콘테의 주요 전술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선수기용에 있어서는 변화를 줄 수 있다. 콘테는 손흥민을 컨디션에 상관없이 붙박이 주전으로 썼다. 스텔리니는 손흥민도 주전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웨스트햄전 기자회견에서 스텔리니는 ‘손흥민 주전 제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중요한 선수가 벤치에서 나와서 활약하는 것도 팀에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손흥민, 히샬리송과 경험이 많고 쿨루셉스키가 벤치에서 나와 활약한 적도 있다. 중요한 선수라도 필요하다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일정이 힘들기 때문이다. 때로는 더 좋은 활약을 위해 변화를 줘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부진한 손흥민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웨스트햄전 선발에서 제외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손흥민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손흥민이 한 차례 쉬어 가는 것이 전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