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롤챔스로 데뷔한 ‘페이커’ 이상혁이 LCK 최초 800전 출전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POG급 활약을 펼친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워 T1은 리브 샌박을 꺾고 1라운드를 8승 1패로 마감했다.
T1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박과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케리아’ 류민석과 ‘페이커’ 이상혁이 2, 3세트 팀의 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T1은 8승 1패 득실 +11로 2위 젠지(7승 2패 득실 +8)와 격차를 1경기 차이로 벌리고 선두 자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연승이 ‘2’에서 끊긴 리브 샌박은 시즌 3패(6승 득실 +4)째를 당하면서 5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출발은 리브 샌박이 좋았다. 전 라인에서 라인전을 압도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리브 샌박은 한타에서는 물감목으로 감각적으로 경기를 조율한 카엘의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먼저 선취점을 챙겼다.
하지만 T1도 1세트 완패를 2세트에 그대로 응징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여기에 LCK 통산 첫 800전 출전의 주인공이 된 ‘페이커’ 이상혁이 코로키로 앞선 1세트의 완패를 앙갚음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한 세트씩 일방적으로 승패를 나눠가진 두 팀의 승부는 3세트에서 결국 갈렸다. 비슷하게 흘러가던 경기의 균형이 깨진 건 내셔남작을 둘러싼 한타였다. 바론 싸움에 강한 T1이 리브 샌박을 불러내면서 시작된 교전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애니가 이즈리얼을 제대로 물면서 T1이 흐름을 움켜잡았다. 승기를 잡은 T1은 여세를 몰아 리브 샌박의 마지막 보루인 넥서스까지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