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불안의 주인공 에릭 다이어가 손흥민(이상 토트넘)에게 호통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AC 밀란에 0-1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후반 36분 단주마와 교체됐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에릭 다이어가 손흥민과 논쟁을 벌였다는 것.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채널을 통해 한 장면을 공유했는데 손흥민이 상대에 공을 빼앗기자 뒤에 있던 다이어가 태클로 이를 저지하고는 손흥민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었다.
풋볼 팬캐스트는 17일 "다이어는 손흥민에게 크게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만 골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부진하다는 평가였다.
특히 풋볼 팬캐스트는 손흥민이 AC 밀란과 경기서 볼을 13차례나 빼앗겼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9-2020 시즌 에버튼전서 전반을 마친뒤 라커룸에서 위고 요리스와 충돌한 적이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토트넘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모 아니면 도)’를 보면 요리스와 손흥민이 격한 언쟁을 벌인다. 요리스가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손흥민은 “너 대체 왜 그래? 나를 향한 존중은 어디 있느냐? 난 널 존중했다”고 맞서며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요리스와 논쟁 후 손흥민은 오해를 풀고 논란을 봉합했지만 이번에는 다이어가 호통을 쳤다.
다이어는 불안한 수비로 인해 내주지 않아도 되는 골의 빌미를 제공하는 선수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과 논쟁은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