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서귀포점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팬 사인회'가 뜨거운 반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 16일 오후 7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이마트 서귀포점에서 '찾아가는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이마트에 입장해 제주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으면 선수 실착 축구화, 유니폼 등을 득템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이마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던 제주는 관중 증가 -티켓 수익 증가 -스폰서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Co-marketing 이벤트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팬 사인회'를 준비했다.
이날 '찾아가는 팬 사인회'에는 구자철, 유리, 헤이스, 김동준이 선발 출전했다. 선수들은 매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기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인파인 약 300명이 몰리는 뜨거운 환영에 감동했다.
간판 수문장 김동준은 축구 게임 속 ‘김동준’ 카드를 본인이 강화해달라는 한 학생의 요청에 직접 응했고, 사인을 받지 못해 울고 있는 아이에게는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기까지 했다.
김동준의 팬 서비스에 감동한 김준영 학생(9)은 "게임에서도 좋지만 현실은 더 감동이다. 김동준 선수의 찐심에 나는 찐팬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동준은 "더 해주지 못해 아쉽다. 팬이 없는 프로스포츠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품 당첨에 성공한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 인증샷을 남겼고, 선수들도 화답했다. 일일 사회자로 나선 브라질 출신 공격수 유리 조나탄은 애장품 추첨 때 당첨 번호를 직접 한글로 읽었고 행사가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현장 사진과 함께 직접 한글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감사문구를 게시하기도 했다.
유리 조나탄은 "팬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제주 이적 후 한국어 공부에도 열중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동료와의 소통뿐만 아니라 팬들과도 교감하고 싶기 때문이다. 아직 부족했지만 오늘 나의 진심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찾아가는 팬 사인회'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이마트 서귀포점에서도 열린다. 26일 수원FC와 홈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열정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에는 이창민, 링, 진성욱이 출전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