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고동빈 감독, “다시 만나는 T1, 밴픽 잘 준비하면 충분히 승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2.17 11: 29

“하신 말씀들이 되게 쓰더라고요. 그래도 약으로 생각해야죠. 실망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피넛’ 한왕호의 적극적인 설명에도 그의 착잡한 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공식 인터뷰가 끝나고 자리를 뜨는 고동빈 감독은 밴픽으로 커뮤니티의 화제가 된 자신의 밴픽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화제를 돌려 7승 2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끝낸 것에 대해 만족감을 다시 표현한   고동빈 감독은 T1전을 잘 치르겠다는 인사와 함께 연습실로 돌아갔다.

고동빈 감독이 이끄는 젠지가 7승 2패로 스프링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젠지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광동과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도란’ 최현준과 ‘쵸비’ 정지훈이 1, 3세트를 캐리하면서 접전을 승리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젠지는 7승 2패 득실+8을 기록, 1라운드를 2위로 리그의 반환점을 돌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고동빈 감독은 “이번 경기가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였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해서 1라운드 자체의 성적은 잘 나온 것 같다”면서 “1라운드를 돌아보면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던 라운드였다. 부족한 점도 깨달았다. 그걸 바탕으로 2라운드는 더 좋은 팀이 될 거 같다”고 1라운드에 대한 총평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광동이 선택한 1, 2세트 미드 애니에 대한 대처를 묻자 그는 “1, 2세트는 조금 느낌이 달랐지만, 전체적인 애니가 나올거라고 생각했다. 솔로랭크에서 많이 플레이했던 기록이 있었다. 조합적으로 사거리 조합을 하면 대처하려 했다. 솔직히 조금 힘들었다. 분석이 부족했다고 생각해서 3세트에서는 애니를 닫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고동빈 감독은 “다음 상대가 T1이다. 1라운드도 처음에 만난다. 2라운드도 가장 먼저 만난다. 1라운드를 돌아보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날 서있는 경우가 많다. 밴픽적으로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T1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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