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원하는 대로 경기하는 데 능숙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7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마르코스 알론소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1-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7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고 후반 14분 쥘 쿤데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1-2로 끌려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1분 터진 하피냐의 득점으로 패배를 면했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사비는 "우린 쿤데와 알론소를 이용, 파블로 가비와 연계를 통해 맨유를 놀라게 하고 싶었다. 난 우리가 보여준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맨유는 훌륭한 팀이고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다. 정말 잘 성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맨유는 놀라운 역습 축구를 보여줬다. 래시포드는 뒷공간을 공략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긴 패스를 뿌렸다. 우린 경기를 안정시키고자 했지만, 맨유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푸는 것에 능숙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비는 "우린 최고의 감독을 가진 유럽 최고의 팀과 경기했다. 좋다. 이기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서 승리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홈에서 승리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24일 맨유의 홈구장,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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