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최고의 방패' 뚫어낸 'PL 최고의 창'...WC 휴식기 이후 16경기 14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2.17 04: 46

비록 2-2 무승부로 막을 내린 대결이었지만, 마커스 래시포드(26, 맨유)는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31, 바르셀로나)을 뚫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와 맞붙어 2-2로 비겼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이 경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배치하며 주로 왼쪽 윙에서 활약하는 래시포드를 묶으려 했지만,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오히려 래시포드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면서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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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전반전 래시포드와 테어 슈테겐 바르셀로나 골키퍼는 여러 차례 대결을 펼쳤다. 래시포드는 특유의 탄성과 속도를 이용해 바르셀로나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특히 전반 34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래시포드는 어려운 자세에서도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했지만, 테어 슈테겐이 막아냈다. 2022-2023시즌 라리가 최고의 수문장다운 선방이었다.
테어 슈테겐의 안정적인 선방 능력에 힘입은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라리가 21경기에서 단 7골만을 허용한 채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뚫리지 않을 것만 같던 테어 슈테겐을 뚫어낸 이는 역시 래시포드였다. 후반 7분 카세미루와 프레드를 거친 공을 잡은 래시포드는 폭발적인 속도를 이용해 순식간에 바르셀로나의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득점을 만들었다. 각도가 없어 보였지만, 빠른 타이밍 슈팅으로 득점을 만든 래시포드다.
래시포드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FA컵과 EFL컵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유럽 대항전에서도 골망을 가르며 최근 16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1차전 2-2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오는 24일 바르셀로나를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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