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 ‘쵸비’ 정지훈의 캐리력이 빛을 발했다. 젠지가 LCK 통산 10번째 1500킬을 달성한 ‘쵸비’ 정지훈의 활약을 앞세워 1라운드를 7승 2패롷 마무리했다.
젠지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광동과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도란’ 최현준과 ‘쵸비’ 정지훈이 1, 3세트를 캐리하면서 접전을 승리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젠지는 7승 2패 득실+8을 기록, 1라운드를 2위로 리그의 반환점을 돌게 됐다. 연승을 노렸던 광동은 시즌 7패(2승 7패 득실 -6)째를 당하면서 브리온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광동이 미드 애니라는 승부수를 들고 나왔지만, 젠지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1세트 등장했던 미드 애니가 다시 2세트에 나오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에 ‘태윤’의 이즈리얼이 맹활약하면서 35분만에 젠지의 넥서스가 허물어졌다.
3세트까지 몰렸지만, 젠지는 무너지지 않았다. 앞선 1세트서 LCK 통산 10번째 1500킬을 달성한 ‘쵸비’ 정지훈이 ‘아칼리’로 특급 무쌍 플레이를 펼치면서 불리하게 끌려가던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초중반 탑과 봇 구도가 무너졌던 젠지는 ‘쵸비’ 정지훈의 아칼리가 무쌍 플레이로 대역전극을 이끌면서 시즌 7번째 승전보를 울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