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게이밍이 접전 끝에 농심을 잡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MVP에 뽑히며 인상적인 실력을 선보인 ‘한’ 김동호는 이번 대회 목표를 최소 결승전으로 삼았다. 김동호는 “아직 결승전에 올라선 적이 없다. 결승전에서 나의 실력을 드러내고 싶다”고 밝혔다.
마루 게이밍은 16일 오후 서울 금천 레벨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WCG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발로란트 챌린저스)’ 플레이오프 승자조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2-1(13-10, 8-13, 13-7)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마루 게이밍은 승자조 4강전에서 쉐도우와 승자조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 응한 ‘한’ 김동호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 승리에 대해 “쉽지 않았는데,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호는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연습에 매진하지 못했다. 걱정 많았는데 3일 간의 공백을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마루 게이밍은 2세트 고승률을 자랑하는 ‘펄’ 전장에서 전반전 부진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김동호는 이에 대해 “상대가 잘했다. 우리가 너무 하나에 꽂혀 다른 생각을 못했던 것도 아쉽다. 이에 공격 진영에서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음 경기에서 마루 게이밍은 정규 시즌 1위 쉐도우를 상대한다. 강팀 쉐도우를 상대하지만 김동호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김동호는 “연습 경기의 플레이가 그대로 나온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규 시즌에서는 제대로 안드러난 상황에서 한 세트를 따냈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목표로 김동호는 ‘최소 결승전’을 꼽았다. 김동호는 “2021년, 2022년 대회에 모두 참가했었는데 아직 결승전에 올라선 적이 없다”며 “한번 결승전에 출전해 나의 실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