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최천주 감독의 2R 출사표, “DK 색깔 보여주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2.16 20: 12

“졌던 팀들에게 다시 지기는 싫다. 사실 패할 수 있지만, 우리의 색깔과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한다.”
마지막 한 문장에 그의 지도 철학이 모두 담겨있었다. 승부사 기질도 여전했지만, 승패를 떠나 자신들의 색깔을 보여야 한다는 그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디플러스 기아 최천주 감독이 2라운드 출사표를 던졌다.
디플러스 기아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브리온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쇼메이커’ 허수와 ‘칸나’ 김창동이 라인전과 한타를 빼지 않고 육각형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디플러스는 6승 3패 득실 +7로 4위 자리를 지켰다. 광동과 젠지의 1라운드 경기, 오는 17일 리브 샌박과 T1전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천주 감독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해서 다행이다. 1라운드를 돌아보면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던 경기들이 있었는데, 아쉬운 결과들이 있었다. 잘 정리해서 2라운드에서는 디플러스의 색깔과 경기력을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1라운드 총평을 전했다.
디플러스는 이날 브리온과 경기서 1, 2세트 모두 레드 사이드로 임했다. 약점으로 언급되던 레드 사이드의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질문에 최 감독은 “크게 두 가지 부분이었다. 일단 우리가 해내고 있던 밴픽 구도에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다. 인게임 내 문제점은 1라운드 최근 경기들을 해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천주 감독은 “졌던 팀들에게 다시 지기 싫다. 사실 패할 수 있지만, 우리의 색깔과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한다. 둘 중 하나는 그런 경기들을 하고 싶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2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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