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게이밍이 치열한 승부 끝에 농심을 제압하고 승자조 4강전에 진출했다.
마루 게이밍은 16일 오후 서울 금천 레벨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WCG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발로란트 챌린저스)’ 플레이오프 승자조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2-1(13-10, 8-13, 13-7)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마루 게이밍은 승자조 4강전에서 쉐도우와 승자조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 ‘헤이븐’ 전장에서는 마루 게이밍이 전반전 우위를 점했다. ‘피스톨 라운드’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은 마루 게이밍은 ‘한’ 김동호의 활약을 앞세워 수비 진영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 다만 공수 전환 이후 농심의 반격도 매서웠다. 수비 진영에서 전략이 빼어난 농심은 19라운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타임 아웃’으로 전력을 재정비한 마루 게이밍은 다시 추격을 개시했다. 20라운드부터 내리 4라운드를 연속 가져간 마루 게이밍은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농심은 ‘피스톨 라운드’ 승리로 ‘펄’ 전장 승률 80%가 넘는 마루 게이밍을 흔들었다. 농심이 빠르게 포인트를 확보하자 마루 게이밍은 ‘타임 아웃’으로 흐름 끊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농심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전반전을 10-2로 마무리한 농심은 ‘매치 포인트’까지 달성했다.
마루 게이밍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맹추격을 시작했다. 단 1점만 획득하면 되는 농심을 상대로 심리적으로 크게 압박했다. 농심은 가까스로 마루 게이밍의 추격을 뿌리치고 13-8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두 팀은 전반전을 6-6으로 마무리하며 접전을 펼쳤다. 먼저 치고 나간 팀은 마루 게이밍이다. 이번 경기 첫 ‘피스톨 라운드’ 득점과 함께 수비 진영에서 다량을 득점을 쌓았다. 결국 19라운드에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한 마루 게이밍은 20라운드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