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줄 수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영국에서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4개국 친선대회 아널드 클라크컵에 임한다. 20일 벨기에, 23일 이탈리아와 차례로 스파링에 나선다.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을 평가하기에 좋은 대회다. '벨호'는 지난 10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콜린 벨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벨 감독은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한 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해줬다. 100% 몸 상태는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모두 잘 끝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벨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뭉치고 상대의 압박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신체적, 정신적인 부분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라며 이번 대회에서 점검할 부분을 밝혔다.
이번 소집에는 조소현, 이영주, 이민아 등 그간 대표팀의 중원을 지켜왔던 주축 멤버가 대거 빠졌다. 이에 벨 감독은 "지소연 선수 역시 100%가 아니다. 우리에겐 큰 어려움이다.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줄 수 있다"라며 "다른 선수들에게는 큰 기회"라며 오히려 기회 삼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공격진은 1986년생 맏언니 박은선부터 2002년생 천가람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선수가 포진돼 있다.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한다는 뜻이다. 벨 감독은 "선수들에겐 항상 100%를 원한다. 대표팀은 항상 열려 있다. 이번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퍼포먼스만 좋다면 언제든 승선 기회가 있다"라고 알렸다.
벨 감독은 "대표팀 성공을 위해서는 모든 선수들의 몸 상태가 고점을 찍어야 한다. 국제 축구는 피지컬이 강하며 빠르다. 고강도다. 모든 팀 선수들의 훈련과 별개로 개인 운동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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