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린 홀란(23, 맨시티)이 26호골을 터트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맨시티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홈팀 아스날을 3-1로 이겼다. 맨시티(승점 51점, +36)는 승점이 같은 아스날에 골득실에서 앞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아스날(승점 51점, +27)은 한 경기를 덜 치러 여전히 유리한 입장이다.
승점 6점이 걸린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다. 4-3-3의 아스날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에디 은케디아, 부카요 사카가 스리톱을 섰다. 그라니트 자카, 조르지뉴, 마르틴 외데고르의 중원에 올렌산다르 진첸코,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포백이었다. 아론 램스데일이 골키퍼를 맡았다.
맨시티는 3-4-3으로 맞섰다. 잭 그릴리시, 엘링 홀란, 리야드 마레즈의 스리톱에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데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의 중원이었다. 네이선 아케,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의 수비에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선제골은 맨시티가 터트렸다. 전반 24분 일본인 수비수 토미야스가 치명적 백패스 미스를 범했다. 패스를 가로챈 데 브라위너가 다이렉트 슈팅을 때려 첫 골을 뽑았다. 맨시티가 1-0 리드를 잡았다.
맨시티도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다. 전반 39분 은케디아가 슈팅할 때 골키퍼 에데르송이 그를 덮쳤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사카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맨시티도 반격했다. 전반 44분 홀란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마레즈가 다시 왼발로 때렸다. 골키퍼 램즈데일이 가까스로 막았다. 두 팀은 전반전 1-1로 맞섰다.
후반 11분 마갈량이스가 홀란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그를 손으로 잡아 넘어뜨렸다. 비디오판독 결과 홀란의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돼 페널티킥은 없었다. 마갈량이스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홀란은 이어진 장면에서 팔꿈치로 마갈량이스의 얼굴을 가격했지만 경고는 주어지지 않았다.
아스날의 실수가 맨시티의 골로 이어졌다. 후반 27분 마갈량이스의 패스미스를 잡은 맨시티는 역습에 나섰다. 홀란과 귄도안이 내준 공을 그릴리시가 마무리해 골을 뽑았다.
쐐기포는 홀란이 박았다. 후반 37분 데 브라위너를 패스를 왼발로 잡은 홀란이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대각선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가 3-1로 앞서 승리를 확정지은 순간이었다.
아스날은 후반 44분 은케디아가 때린 회심의 헤더가 골대를 빗나갔다. 결국 아스날의 홈에서 맨시티가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