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복귀 두고 구단 내 회의 거친다..."남자팀+여자팀 모두 의견 수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2.16 04: 11

'문제아' 메이슨 그린우드(22, 맨유)의 복귀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메이슨 그린우드의 복귀 여부를 결정하기 전 남자팀, 여자팀 선수들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메이슨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됐다는 검찰청의 결정을 알린다"라며 그린우드의 상황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2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1년여의 시간이 지난 뒤 모든 기소가 취하되며 맨유 1군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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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우드의 재합류를 두고 구단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영국 '가디언'은 "맨유 직원들은 그린우드의 복귀 여부를 두고 두 그룹으로 나뉘어졌으며 상당수의 직원들은 그의 복귀를 반대했다"라고 전했다.
그린우드를 둘러싼 어수선한 분위기에 구단이 직접 나섰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구단은 남자팀, 여자팀을 이끄는 선수들과 만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의견은 하나로 모아져 있지 않지만, 많은 선수들은 그의 복귀를 우려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여러 후원사 역시 그의 맨유 복귀에 우려를 표했으며 주요 스폰서들은 맨유 내부 조사를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 맨유가 그린우드에 관한 결정을 내리면 이에 따라 구단과 관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ESPN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시즌 후반기가 어수선해지기를 원치 않으며 이에 따라 결정은 여름까지 늦춰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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