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묵직한 오브젝트 한방 한타를 앞세워 1라운드를 5승으로 마감했다.
한화생명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농심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시즌 5승(4패, 득실 +1)을 달성하면서 서부 리그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8패(1승, 득실 -13)를 기록한 농심은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1세트 답답한 운영 속 혈을 뚫은 선수는 ‘바이퍼’ 박도현이었다. 스노우볼이 지지부진한 사이 농심이 추격하자, 바루스를 선택한 박도현은 신들린 스킬 적중으로 적들을 저지했다. 결국 승부는 31분 경 열린 드래곤 전투에서 갈렸다.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모두 확보한 한화생명은 다시 전차에 시동을 걸었다.
성장 차이를 낸 한화생명은 농심의 본진을 쉴새 없이 두드려 36분 미드-봇 라인 억제기를 모두 없앴다. 이후 농심의 마지막 펀치까지 간단히 막아낸 한화생명은 3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한화생명은 후반 지향형 조합을 선택했다. 상체에서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의 카사딘과 ‘바이퍼’ 박도현의 제리 성장 발판을 만들었다. 버티던 농심은 16분 경 미드 라인 한타에서 성과를 내면서 소폭 추격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연이은 실수로 세트 패배 위기에 놓였다. 27분 농심이 ‘내셔 남작 버프’를 얻자 게임의 흐름이 크게 기울뻔 했다. 한화생명은 28분 드래곤 전투에서 천운이 겹쳐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드래곤을 빼앗고 에이스를 달성하며 다시 7000골드 이상 격차를 냈다.
결국 34분 한화생명은 적 정글 속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