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스프링 시즌부터 비상하고 있다.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디알엑스를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디알엑스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시즌 6승(3패, 득실 +5)을 기록하면서 단독 4위에 올라섰다. 5연패에 빠진 디알엑스(1승 8패, 득실 -10)은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1세트 KT는 초반부터 봇 라인에서 킬 포인트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베릴’ 조건희는 최근 솔로랭크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니를 선택했으나, KT 첫 킬의 제물이 되며 빛이 바랬다. 이후 탈리야를 선택한 ‘비디디’ 곽보성의 맵 장악력과 ‘커즈’ 문우찬의 오공 전투력이 더해져 KT는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기 시작했다.
신속한 운영 속 팀의 핵심인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는 디알엑스가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깔끔하게 23분 ‘내셔 남작’까지 사냥한 KT는 25분 한타에서 4명을 처치하며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 디알엑스는 니달리-바루스-케이틀린을 구성해 스노우볼 조합을 시도했다. 그러나 KT가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디알엑스의 승리 청사진은 완전히 찢어졌다. ‘비디디’ 곽보성의 이렐리아가 솔로 킬을 기록했으며, 이후 봇 라인 전투 승리로 성장 격차를 냈다. 디알엑스는 승부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지독하게 봇 라인에 시선을 집중했다.
지독한 봇 라인 공략으로 디알엑스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끌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KT는 두 번의 드래곤 전투로 승기를 굳혔다. 특히 22분 ‘기인’ 김기인의 잭스가 선보인 날카로운 이니시는 디알엑스에 큰 타격을 입혔다. ‘내셔 남작 버프’ 확보로 KT는 디알엑스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또다시 김기인의 잭스 이니시에 힘입어 한타에서 대승한 KT는 순식간에 골드 차이를 6000까지 늘렸다. 결국 KT는 3억제기 파괴와 함께 31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