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실력도 부전자전이다.
브렌트포드 B에서 뛰는 로미오 베컴(23)은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미들섹스에서 개최된 시니어컵 8강전에서 윌드스톤을 상대로 후반 48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베컴의 활약으로 브렌트포드가 3-2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로미오는 아버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에서 올 시즌 브렌트포드로 임대돼 활약하고 있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로미오는 극적인 헤더 결승골을 터트려 영웅이 됐다. 임대 후 첫 골이다.
경기 후 팬들은 “축구실력도 부전자전이다”, “역시 피는 속일 수 없다”, “로미오가 우리를 살렸다”며 기뻐하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 역시 “아들이 자랑스럽다. 이적한 뒤 기복이 있었지만 비시즌에 꾸준히 운동을 했다”며 아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브렌트포드 1군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아버지의 명성에 가렸지만 로미오도 좋은 선수다. 데이비드와 비교할 수 없다”며 그의 1군 승격을 눈여겨보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