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한국 최강으로 손꼽히는 디알엑스가 터키 대표로 출전한 BBL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디알엑스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체육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록인(이하 발로란트 록인)’ 터키 BBL과의 알파 그룹 16강 경기서 2-1(13-3, 11-13, 13-7)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디알엑스는 페이퍼렉스를 제압한 C9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1세트 ‘펄’ 전장에서는 디알엑스의 일방적인 학살극이었다. 공격 진영으로 나선 디알엑스는 ‘알비’ 구상민의 클러치 플레이를 앞세워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거뒀다. 주도권을 잡은 디알엑스는 거칠게 BBL을 밀어붙였다. 전반전 종료 기준, 9-3으로 확실하게 기세를 꺾은 디알엑스는 공수 전환 이후 수비 진영에서 단 한점도 내주지 않고 13-3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 ‘어센트’ 전장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BBL은 1세트 부진과 다르게 2세트에서는 물만난 고기 처럼 초반 성적을 압도했다. 공격 진영으로 나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연속 승점을 따냈다. 노련한 디알엑스는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작전 타임’을 걸었다. 이후 디알엑스는 전략을 간파한듯 허점 없이 전반전을 8-4로 마무리했다.
디알엑스는 공격 진영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결국 BBL에 동점을 허용했다. BBL의 방어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디알엑스는 16강부터 최종전으로 향했다.
마지막 3세트 ‘헤이븐’에서는 디알엑스가 다시 한국 최강팀의 면모를 드러냈다.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전반전을 11-1로 끝낸 디알엑스는 BBL의 추격을 흔들림 없이 누르고 8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