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만나는 '女 축구 에이스' 이금민-박예은 "스타일 잘 알아. 이기고 싶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2.15 15: 36

"잉글랜드 스타일 잘 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잉글랜드에서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전을 시작으로 4개국 친선대회 아널드 클라크컵에 임한다. 20일 벨기에, 23일 이탈리아와 차례로 맞대결을 갖는다.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경험을 하기 좋은 대회다. 벨호는 지난 10일 잉글랜드로 출국했다.

[사진] 이금민 / 대한축구협회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이금민과 박예은(이상 브라이턴)은 경험을 살려 아놀드 클라크컵 호성적을 일궈내겠단 생각이다.
다음은 이금민과 대한축구협회 일문일답
▲ 잉글랜드, 이탈리아, 벨기에 등 강팀과 대결을 앞둔 소감은?
첫경기가 잉글랜드라 많이 기대된다. 또한 경기 티켓도 매진이라고 알고 있다. 많은 관중속에서 우리팀이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어떤 플레이를 하게 될지 많은 기대가 된다.
▲ 해외파로서 같이 겨뤄본 선수들이 있을텐데 특별히 경계할 선수가 있다면?
잉글랜드 선수들은 모두가 다 잘하고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선수들이라 누구하나 지목하기가 어렵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장점을 가지고 있다.
▲ 브라이튼 소속으로서 잉글랜드와 맞붙는 소감은?
리그에서 같이 뛰어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각 선수들의 장점을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 상대 선수들의 정보를 공유하여 우리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 피지컬이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 우리팀이 장점을 보일려면 어떤 플레이가 필요할까?
한국 선수들은 민첩하고 공을 다루는데 섬세하다. 이 점이 상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박은선부터 천가람까지 공격진에 다양한 연령과 특색을 지닌 선수들이 뽑혔다. 대표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어린선수들은 활발하고, 또 많이 뛰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한다. 이런 것들이 우리팀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본다. 또 은선 언니는 피지컬부터 다른 팀들이 봤을 때 한국에도 이런 선수가 있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존재 자체로도 큰 장점이다. 
▲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 세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와 마음가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다. 남은 기간 동안 잘 마무리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그동안 여자 대표팀이 세운 최고 기록을 꼭 깨고 싶다.  
[사진] 박예은 / 대한축구협회.
다음은 박예은과 일문일답
▲ 잉글랜드, 이탈리아, 벨기에 등 강팀과 대결을 앞둔 소감은?
강팀과의 경기가 처음이고, 현재 영국에서 여자 축구가 정말 인기가 많다. 우리팀이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 여자 축구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 자체가 큰 경험이고 감사하다.
▲ 지난해 뉴질랜드와 2차전에서 조소현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며 골까지 기록했다. 당시 경기를 돌아본다면 어땠나?
브라이튼으로 이적한뒤 영국에서 강한 선수들과의 플레이를 경험하고 있다. 여기서 얻는 장점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거 같다. 경기내 나의 플레이를 하고 싶었고, 그것이 골까지 연결되었던 것 같다.
▲ 이번에도 조소현, 이영주가 빠져 박예은 선수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어필하고 싶나?
상대에 따라 감독님께서 구상하는 전술이 다르다. 저에게 어떠한 역할을 주실지 모르지만, 감독님이 원하시는 역할이 있다면 그 몫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해 우리팀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브라이튼 소속으로서 잉글랜드와 맞붙는 소감은?
소속팀의 몇몇 선수들도 이번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차출됐다. 서로 어느 자리에서 플레이하게 될지, 그리고 경기를 앞두고 서로의 기대감에 대해 얘기도 나눴다. 같이 뛰던 선수들이고 서로의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더욱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 콜린 벨 감독의 스타일에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됐을텐데 감독님의 축구 색깔은 무엇이며, 본인에게 요구하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감독님은 언제나 고강도와 빠른 축구를 좋아하신다. 그래서 저에게도 항상 빠른패스와  전진적인 축구를 하도록 말씀하신다. 우리팀에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려고 항상 노력한다.
▲ 월드컵의 해가 밝았다.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월드컵에 대한 각오는?
월드컵은 무조건 상대보다 골을 많이 넣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이 득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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