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이 반환점을 돈다. LCK 10번의 우승 가운데 6번을 스프링 스플릿서 들어올린 자타공인 스프링 시즌 강자 T1은 3위 리브 샌박, 2위 젠지와 연전을 통해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T1은 또 다시 봄 시즌 우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2023 LCK 스프링 5주차에서 젠지와 리브 샌드박스라는 추격자들을 연이어 상대하는 T1은 7승1패, 세트 득실 +10으로 순위 경쟁에서 젠지를 밀어내고 선두로 치고 나간 상황. 3주차까지 공동 선두 였던 젠지는 지난 주차에서 KT에 패했고, T1은 2위인 젠지와 격차를 한 경기 차이로 벌렸다.
T1에게 5주차는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한 주다. 오는 17일 정규 리그 3위인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하고 19일에는 선두 싸움을 벌였던 젠지와 맞대결을 펼친다.
T1은 리브 샌박과 최근 3년간 맞대결에서 10승3패로 크게 앞서 있다. 2020년에는 네 번 모두 승리했고 2022년에는 스프링과 서머 1라운드까지 연승을 이어가다가 서머 2라운드에서 0-2로 패한 바 있다.
2022년 스프링과 서머 결승에서 연달아 만나 1승1패를 나눠가졌던 젠지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T1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 2년 동안 치러진 정규 리그 8번의 맞대결에서 6승2패를 기록했으며 올해 스프링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기도 했다.
두 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T1은 2, 3위 팀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정규 리그 1위를 위한 탄탄대로에 올라선다. 2021년부터 플레이오프가 6강 체제로 바뀌면서 1위에 대한 메리트가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네 번의 스플릿에서 정규 리그 1위가 모두 최종 우승을 차지했기에 정규 리그 1위가 갖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여기에 하나 더 간판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이 LCK 역사상 최초로 800전(세트 기준) 출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3년 프로로 데뷔해 롤드컵 우승 3회, MSI 2회, LCK 10회 우승 등 대기록을 잇달아 세우면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상혁은 또 한 번 대기록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게 된다.
이상혁은 지난 4주차에서 브리온, 디알엑스와 경기에 출전, 모두 2-0 승리를 거두면서 LCK 통산 798세트에 출전했다. 800전 달성까지 두 세트를 남겨둔 이상혁은 리브 샌박전서 경기 승패와 상관 없이 이상혁은 LCK 역사상 최초 800전 출전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확률이 높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