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중동 시장 수출 확대에 발벗고 나선다. 곽재선 회장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랍에미레이트(이하 UAE)의 'NEWEAST GENERAL TRADING JAFZA(이하 NGT)' 고위 임원진이 최근 우리나라를 찾았다. 이들은 평택 공장 라인 투어가 포함 된 방한 일정을 소화했는데, 그 일정 중에는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과의 간담회도 있었다.
지난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쌍용자동차를 방문한 NGT 임원진 일행은 토레스와 코란도가 생산되는 평택공장 조립 1라인과 섀시 라인을 둘러보고 토레스도 시승했다.
곽재선 회장과의 간담회에서는 쌍용차의 수출전략과 제품 개발 계획, 중장기 비전 등이 소개 되면서 상호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 됐다. 쌍용차는 UAE 지역을 기반으로 중동 지역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었다.
쌍용자동차와 NGT는 지난 1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7,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1만대 수준까지 물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4만 5,294대를 수출해 지난 2016년(52,290대)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으로는 3,819대를 수출한 바 있다.
쌍용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KD 협력사업에 이어 이번 UAE 수출을 통해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NAM사는 지난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진 바 있으며, 올해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토레스 글로벌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독일과 벨기에 등 중부유럽 우수 딜러 들을 평택공장으로 초청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를 통해 코란도 이모션 등 5개 모델을 전시하며 유럽시장 공략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