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이 2023년 ‘LOL EMEA 챔피언십(이하 LEC)’에서 최악의 부진으로 팀 역사상 뼈아픈 기록을 썼다. 윈터 시즌부터 개편된 LEC는 정규 시즌에 이은 그룹 스테이지가 지난해 플레이오프의 성격을 지닌다. 프나틱은 그룹 스테이지 탈락으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프나틱의 기록은 무려 10년 간 이어지고 있었다.
윈터 시즌 부진에 대해 프나틱의 감독인 ‘다르도’ 하비에르 야우데네스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야우데네스 감독은 스프링 시즌부터 다시 반등하려면 개선을 통해, 선수들의 시너지를 높여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나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3 LEC 윈터 시즌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팀 내 프랜차이즈 스타인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의 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유럽 명문팀 프나틱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윈터 시즌 불명예 기록을 썼다. 마지막까지 아스트랄리스와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대결한 프나틱은 최종전에서 SK게이밍에 패배하면서 9위(2승 7패)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영상에서 프나틱 감독 ‘다르도’ 하비에르 야우데네스는 팀 내 부족한 실력을 지적했다. 윈터 시즌 프나틱은 라인전, 운영 부문에서 모두 경쟁력이 떨어지며 15분 골드 격차, 첫 포탑 파괴, 첫 킬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야우데네스 감독은 “아스트랄리스전 패배 이후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우리의 실력이 부족했다. 앞으로는 개선이 가능한지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도 야우데네스 감독은 스프링 시즌 팀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야우데네스 감독은 “아직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의 능력으로 경쟁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다. 시너지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거리 딜러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도 윈터 시즌 부진에 대해 반성했다. ‘레클레스’는 LEC 내에서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레클레스’는 “이번 시즌 나는 평범했다. 그간 나의 경기력을 보면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었어야 했다”며 “우리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 다음 시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