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가 보기에도 손흥민(31, 토트넘)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81분을 뛰고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대했다.
경기 후 토트넘 레전드 제이미 오하라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은 끔찍했다. 이 세계적인 선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라고 일갈했다.
오하라는 “올 시즌 손흥민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부진한 선수다. 밀란전에서 그는 마치 자신의 예전모습의 그림자 같았다. 손흥민은 밀란 수비의 뒷공간을 찾으려 했지만 부진했다. 한때 상대를 공포에 떨게 했던 그의 드리블 능력은 과거의 일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하라는 “이 한국선수는 다시 한 번 상대 풀백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장기인 뒷공간 침투에서도 타이밍을 놓치는 등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오하라는 손흥민 대신 들어간 단주마에 대해 “현 시점에서 콘테 감독이 단주마를 주전 왼쪽 윙어로 기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손흥민 주전 제외론까지 펼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