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4개국 친선대회 우승을 확정했던 남자 17세 이하(U-17) 한국축구대표팀이 마지막 경기에서는 패배를 기록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열린 대회 최종 3차전에서 덴마크에 1-2로 졌다.
앞서 개최국 크로아티아에 이어 튀르키예까지 잡아내 일찌감치 대회 우승을 확정했던 한국은 2승 1패(승점 6)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승점-승자승-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렸다. 튀르키예가 마지막 경기를 이겨 한국과 승점 동률을 이루더라도 이미 한국이 튀르키예를 이겼기 때문에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한국은 앞선 두 경기와 다른 선발을 구성했다. 골키퍼 윤기욱을 비롯해 서정혁, 곽성훈, 유민준, 염도현, 차제훈, 김현민, 김성주, 진태호, 최강민, 김명준이 먼저 나섰다.
한국은 전반 5분과 40분에 잇따라 실점하며 0-2로 뒤졌다. 그러자 변 감독은 전반 42분 이전 경기에서 중용했던 강민우, 고종현), 이창우, 임현섭, 강주혁, 백인우, 윤도영, 양민혁을 대거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6분 백인우의 코너킥을 강주혁이 헤더로 마무리, 추격골을 터뜨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 30분 이상민, 42분 이재형을 투입했으나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U-17 대표팀은 오는 6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4위 안에 들면 오는 11월 페루에서 치러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