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서울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맞대결서 91-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4승 17패를 기록,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가 됐다.
허일영은 “최준영이 없는 상태에서 승리했다. (오)재현이의 슛이 잘 들어가서 좋은 결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쿼터서 맹렬한 모습을 보인 허일영은 “압박을 많이 받았는데 오늘은 상대 수비가 떨어져 있었다. 또 KT 외국인 선수들도 강력하게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SK는 1쿼터서 오재현의 활약이 빛났고 2쿼터서는 허일영이 맹렬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 당한 최준용 대신 중용되고 있는 그는 “(최)준용이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은 어렵다. 다만 후배들이 저를 믿고 기회를 만들어 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함께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허일영은 이날 27분을 뛰었다. 올 시즌 평균은 25분 22초. 지난 시즌 보다 출전 시간이 늘었다. 또 최준용의 부상 때문에 출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KT를 상대로도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출전 시간은 더 늘었을터.
허일영은 "저는 운동 보다 휴식이 필요하다. 많이 뛰면 힘들다. 그래서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20분~25분이 최대다. 시즌 초반에 어려움도 있었다. 아직은 그 정도 뛰면 괜찮다. 작은 선수들 따라다니기 힘들다.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시니 저도 준비하기 쉽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