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방송 인터뷰 도중 선수들로부터 시원한 우승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 썸에 76-52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1승 4패를 기록, 5경기를 남기고 2위 용인 삼성생명(15승10패)과의 승차를 6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14번째로 역대 정규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렸다.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이어가다 벤치에서 하나둘씩 물병을 들고 인터뷰 중인 위성우 감독 주위에 모이더니 김단비, 박지현을 시작으로 물세례를 퍼부었다.
깜짝 놀란 위성우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의 물세례를 맞았고 인터뷰를 계속 이어 나갔다.
이후 수건을 든 선수들이 하나둘씩 인터뷰장 주변으로 모여 물이 흥건하게 젖은 코트를 수건으로 닦았다.
우승의 기쁨을 위성우 감독에게 물세례로 축하한 선수들은 코트에 묻은 물을 깔끔하게 닦는 마무리도 우승팀다웠다.
우리은행은 조기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어 잔여 시즌 팀 운영에 여유를 갖게 됐고 플레이오프에서도 1번 시드를 획득해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