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성 중심→전북서 도전' 정태욱, "전북의 치열한 경쟁, 부담 보다 즐겁다" [오!쎈마르베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2.14 05: 41

"전북의 치열한 경쟁, 부담도 있지만 즐겁다". 
수비진 보강에 고민이 많았던 전북 현대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대구FC에서 정태욱을 영입했다. 
정태욱은 제주 유스 출신으로 2018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합류하며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듬해 대구로 이적한 정태욱은 4시즌 동안 123경기에 나섰다. 

정태욱은 대구 수비의 핵심으로 대구의 3시즌 연속 파이널 라운드 그룹A 진출과 2021 FA컵 준우승,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등의 성과를 남겼다.
또 정태욱은 2016 AFC U-19 챔피언십 대회를 시작으로 각 연령대 대표팀을 거쳤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AFC U-23 챔피언십에 참여해 우승을 차지했다.
194cm의 신장과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운 수비력으로 K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한 정태욱은 K리그에서 5시즌 동안 128경기에 나섰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의 노력과 구단의 노력 끝에 전북에 합류한 그는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정태욱은 "훈련 분위기가 정말 좋다. 특히 팀 내 경쟁이 대단하다. 훈련 때부터 치열하게 임한다. 경쟁이 팀의 분위기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부분이 정말 즐겁고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K리그와 아시아 최고 구단인 전북에 입단해 정말 영광이다. 저에게 원하시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모든 것을 쏟아내 수비 안정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정태욱에게 맡겨진 임무는 간단하다. 공격 뿐만 아니라 강력한 수비를 자랑한 전북 수비의 새로운 일원이 되는 것. 특히 홍정호, 박진섭 등 기존 중앙 수비가 건재한 가운데 정태욱이 합류한다면 다양한 전술도 사용할 수 있다. 3명의 중앙 수비수가 모두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태욱의 합류로 전북은 중앙 수비진의 높이도 올라갔다. 
팀의 세대교체를 위해 합류한 그는 "97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많이 합류했다. 기존에 있던 (조)규성이와 김건웅, 백승호, 맹성웅 등 친구들이 많다. 따라서 적응에는 전혀 어렵지 않다. 선배님들도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그래서 처음 입단한 팀이 아니라 원래 있었던 곳 같다. 그런 마음으로 임하면서 분위기를 더 끌어올리기 쉽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물론 전북이라는 팀은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팀이다. 따라서 부담도 크다"면서 "하지만 부담만큼 기대도 크다. 많은 경기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도 필요하다.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기대만큼 열심히 노력해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유니폼을 올려 있는 모습은 전북 김상식 감독과 닮았다. 그는 "감독님께서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하신 것으로 들었다. 저도 비슷하다. 유니폼도 안에 넣어 입기 때문에 더 그렇다. 물론 굳이 올려 입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정태욱은 "올 시즌 수비수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루고 싶다. 베스트 11이 되고 노력한다면 국가대표도 될 수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는 모든 성과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렭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태욱은 "제주를 시작으로 대구에서 뛰었다. 제주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대구는 저의 성장을 일궈낸 팀이다.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경기 출전과 몸 관리 등을 배웠다. 또 사랑도 많이 받았다. 4년 동안 항상 행복했다. 힘을 때도 있었지만 이겨낼 수 있는 힘도 배운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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