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황제는 마홈스' 캔자스시티, 필라델피아 꺾고 '슈퍼볼' 우승... 통산 3번째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2.13 12: 55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슈퍼볼' 우승컵 '빈스 롬바르디'를 들어올렸다.
캔자스시티는 12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7회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슈퍼볼)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38-3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캔자스시티는 1969년, 2019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2017년 이후 또 한 번 정상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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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슈퍼볼은 흑인 쿼터백끼리의 사상 첫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리빙 레전드’ 캔자스시티의 패트릭 마홈스(28)와 ‘떠오르는 샛별’ 필라델피아의 제일런 허츠(25)가 그 주인공이었다. 승자는 노련미에서 앞선 마홈스다. 
NFL 역대 최고의 쿼터백인 톰 브래디(46)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마홈스 시대가 열렸다.
비록 우승은 내줬지만 허츠의 활약도 대단했다. 그는 1,2쿼터에서 나온 필라델피아의 4번의 터치다운 중 2개를 책임졌다. 전반전을 장악했다. 후반전 때도 존재감은 여전했다. 
[사진] 패트릭 마홈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년 슈퍼볼 맹활약으로 팀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안겼던 마홈스는 이번 세 번째 슈퍼볼 출전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이날 세 차례 터치다운 패스 포함, 총 182야드 패스를 기록했다. 단 한 차례의 인터셉션도 용납하지 않았다.
캔자스시티는 전반전을 14-24로 뒤진 채 마무리했지만 후반전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12분을 남겨두고 캔자스시티는 역전을 일궈냈다. 종료 5분 15초를 남기고 35-35로 균형을 내줬지만 마지막에 기어코 웃었다. 종료 11초를 남기고 해리슨 벗커가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마홈스의 26야드 돌파가 시발점이었다.
남은 시간 필라델피아는 공격을 시도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 우승은 캔자스시티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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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슈퍼볼'은 사상 첫 형제 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다. 필라델피아의 ‘센터’ 제이슨 켈시(36)와 캔자스시티의 ‘타이트 엔드’ 트래비스 켈시(34) 형제가 서로를 상대했다. '동생' 트래비스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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