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로 전락한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프로 축구 선수 톱 10에 올라 관심을 모았다.
영국 '플래닛 풋볼'은 13일(한국시간) 2023년 세계 최고 수익 축구 선수 10명의 이름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각 선수들이 받는 연봉은 물론 유니폼 판매, 광고 등으로 올릴 수 있는 기타 수익도 포함됐다.
단연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였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결별하며 유럽을 떠났고 사우디 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향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 2년 반 동안 연봉 2억 유로에 계약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올해 연봉 7460만 달러(약 947억 원)에 1억 3384만 달러(약 1698억 원)를 합친 총액 2억 860만 달러(약 2647억 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킬리안 음바페(25, 파리 생제르맹)가 받는 총액 1억 2500만 달러(약 1586억 원)의 두 배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다. 음바페의 연봉은 1억 500만 달러(약 1332억 원), 기타수익은 2000만 달러(약 254억 원)로 계산됐다. 3위는 음바페의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 리오넬 메시(36)였다. 메시는 총액 1억 1000만 달러(약 1396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것은 6위에 오른 아자르였다. 아자르는 2022-2023시즌 라리가 출전이 3경기에 불과하다. 다른 경기를 다 합해도 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지난 1월 4일 열린 카세레노와 코파델레이 32강전에 선발로 나선 이후 벤치에 앉거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 다였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여름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1억 1500만 유로(약 1558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가 말해주듯 세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아자르는 레알 이적 후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시즌 동안 라리가 48경기 4골 포함 총 66경기에서 6골을 넣는 데 그쳤다.
아자르는 올해 총액 3110만 달러(약 395억 원)를 받는다고 예상됐다. 연봉이 2860만 달러(약 363억 원)이고 그 외 수익이 250만 달러(약 32억 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아자르의 추락 원인은 몸관리 실패와 부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프리시즌 배가 나온 심각한 모습을 보이더니 햄스트링으로 인한 폼 하락이 겹쳤다. 이런 모습이 반복되면서 첼시 시절 보여줬던 모습은 사라져 버렸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벤치에서 지켜본 것은 유난히 괴로웠을 것"이라면서도 "레알은 가레스 베일(은퇴)처럼 꾸준하게 나오지 않는 선수에게 막대한 급여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 외에 네이마르(31, 파리 생제르맹)가 9100만 달러(5600만 달러/3500만 달러)로 4위, 모하메드 살라(31, 리버풀)가 3950만 달러(2450만 달러/1500만 달러)로 5위였다.
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9, 비셀 고베)가 3000만 달러(2300만 달러/700만 달러)로 7위, 라힘 스털링(29, 첼시)이 2940만 달러(2140만 달러/800만 달러)8위, 케빈 더 브라위너(32, 맨체스터 시티)가 2900만 달러(2550만 달러/350만 달러)로 9위, 앙투안 그리즈만(3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2750만 달러(220만 달러/550만 달러)로 10위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