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31, 유벤투스)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간) "폴 포그바의 부상은 점입가경이다. 괜찮아 보여도 훈련만 하면 통증이 나타나서 계속 완전 회복이 어렵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한 포그바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아직 정규 시즌서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프리 시즌 입은 부상으로 월드컵 직후 복귀가 예고됐던 포그바지만 최근 다시 한 번 근육 부상이 악화돼서 더욱 추가 결장이 유력한 상태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직접 포그바의 추가 결장을 인정하기도 했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해당 기간 동안 포그바는 부두술 게이트 같은 사생활 문제로 잡음을 일으켰다. 여기에 부상 회복 기간 중 스키를 타러가는 모습이 포착돼서 공분을 샀다.
자연스럽게 유벤투스는 분노하고 있다. 포그바를 중심으로 미드필더를 개편할 계획이었던 유벤투스는 시즌 내내 고전한데다 승점 삭감 징계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아직 유벤투스는 막대한 연봉을 주고 영입한 포그바의 데뷔전도 치루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승점 삭감까지 유력한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포그바는 재앙처럼 보일 수 밖에 없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포그바의 몸 상태는 특이하다. 그는 가만히 있으면 멀쩡해 보이는데 훈련만 하면 증상이 악화된다. 이로 인해서 부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포그바는 7월 프리 시즌 부상 당시 월드컵 출전을 꿈꾸며 무리하게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지만 역효과였다. 이후 뒤늦게 수술을 해도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