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월즈 잔혹 복수극’…T1, 디알엑스 셧아웃 압도 단독 선두 사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2.12 19: 16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 리매치로 주목받았지만, 결과는 일방적인 T1의 압승이었다. 최근 메타에서 보기 힘든 탑 캐리에 322일만에 리그에 다시 나온 니달리 정글까지 압도적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잔혹 복수극이었다.
T1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1라운드 경기서 ‘제우스’ 최우제와 2세트 포킹 지옥의 한 축을 맡은 ‘오너’ 문현준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7승 1패 득실 +8로 2위 젠지(6승 2패 득실 +7)와 격차를 1경기 차이로 벌리면서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4연패를 당한 디알엑스는 1승 7패 득실 -8로 순위 변동 없는 9위를 유지했다.

‘제우스’ 최우제의 피오라가 시원한 탑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T1이 먼저 선취점을 챙겼다. 한타 구간에서 피오라를 잡은 최우제는 드래곤 오브젝트 교전과 내셔남작 교전에서 대승을 연달아 이끌면서 기선 제압의 일등 공신이 됐다.
최우제의 캐리에 힘입어 1세트를 잡은 T1은 2세트 팔이 긴 챔피언으로 조합을 꾸리면서 디알엑스에 포킹 지옥을 선사했다. 정글 니달리에 케이틀린 서포터 카드를 꺼낸 T1은 ‘오너’ 문현준이 초반 봇 구도를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협곡을 장악했다.
초반부터 두들겨 맞던 디알엑스 봇 ‘베릴’ 조건희의 더블 킬로 반격했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T1은 일빙적으로 상대를 몰아치면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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