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팀과 연승팀의 차이는 집중력이었다.
안양 KGC는 12일 대구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KBL)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서 70-64로 역전승을 거두며 8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KGC 승리의 주역은 외인 오마리 스펠맨. 그는 25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여기에 배병준이 3점슛 2개 포함 12점, 오세근이 11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은 가스공사가 남달랐다. 스펠맨 중심의 KGC의 속공 플레이를 모두 봉쇄했다. 여기에 리바운드 싸움도 유리하게 잡아가면서 15-1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가스공사가 리바운드 우위와 속공을 앞세워 KGC를 흔들었다. 데본 스캇의 속공을 앞세운 가스공사는 전반을 39-29로 마무리했다.
단 연패팀과 연승팀의 차이인 집중력이 나타났다. KGC는 3쿼터 배병준이 3점슛 3개를 몰아 넣으면서 맹추격했다. 가스공사가 리바운드 집중력을 유지하며 55-50으로 3쿼터를 마쳤으나 상대의 기세가 매서웠다.
집중력의 차이는 4쿼터에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 KGC는 4쿼터 가스공사의 연이은 실책을 유도하면서 65-64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경기 막판 KGC의 공세가 매서웠던 것에 비해서 가스공사는 턴오버를 남발하면서 자멸했다. 경기는 그대로 KGC의 파죽지세 8연승으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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