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상' 토트넘, UCL 앞두고 중원 초토화...2000년대생 두 명만 남았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12 17: 58

총체적 난국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비상에 빠졌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1-4로 역전패했다.
주장 위고 요리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그는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무릎을 다치면서 5주에서 7주 정도 결장할 전망이다. 베테랑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대신 골문을 지켰지만, 어딘가 안정감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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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중원의 핵심' 로드리고 벤탄쿠르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그는 후반 15분 상대 수비와 부딪치며 무릎에 충격을 입었다. 그는 결국 파페 사르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왼쪽 윙백 라이언 세세뇽마저 전력에서 이탈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세세뇽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6주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제 전문 왼쪽 수비수는 이반 페리시치뿐이다.
당장 다가오는 15일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이 걱정이다. 토트넘은 무기력한 대패와 연이은 부상 이탈 속에서 최악의 분위기로 밀란 원정을 떠나게 됐다.
특히 초토화된 중원이 가장 큰 문제다. 벤탄쿠르는 차치하더라도 이브 비수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결장이 확실하다. 비수마는 왼쪽 발목 피로 골절을 치료하기 위해 최근 수술대에 올랐고, 호이비에르는 경고 누적 징계로 경기에 뛸 수 없다.
이제 제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미드필더는 2000년생 올리버 스킵과 2002년생 사르뿐이다. 3년 만에 UCL 무대로 돌아온 토트넘의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 올리버 스킵(좌)과 파페 사르(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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