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와 동부를 걸고 맞붙은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의 진검 승부에서 디플러스가 웃었다. 4연승을 노렸던 한화생명은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동부리그 탈출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한화생명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데프트’ 김혁규를 충실하게 보좌한 ‘켈린’ 김형규와 레넥톤으로 우직하게 협곡을 누빈 ‘칸나’ 김창동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디플러스는 시즌 5승(3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KT를 5위로 밀어내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연승이 끊긴 한화생명은 시즌 4패(4승 득실 -1)째를 당하면서 순위 변동 없이 승률이 5할로 낮춰졌다.
한화생명이 케이틀린을 풀고 마지막 5픽을 코르키로 선택하면서 밴픽 단계부터 신경전을 걸었지만, 먼저 승전보를 울린 쪽은 디플러스였다. 디플러스의 케이틀린-럭스는 라인전 단게부터 한타구간까지 계속 득점 구간에서 위력을 보이면서 협곡을 주름잡았다.
여기에 ‘캐니언’의 마오카이와 ‘클리드’의 세주아니가 상반된 경기력으로 희비를 엇갈리게 만들었다. 탈수기 운영으로 한화생명을 압박한 디플러스는 38분경 1만 2000골드의 완승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몸이 제대로 풀린 디플러스는 약점으로 언급되던 레드 사이드에서 한화생명을 압도했다. 앞선 1세트 포인트게더로 두각을 나타냈던 ‘데프트’의 케이틀린 카드가 금지 됐지만, ‘칸나’ 김창동의 레넥톤이 한타 구간에서 괴력을 발휘하면서 인게임의 향방을 디플러스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한 디플러스 기아는 한화생명의 본진을 밀어내면서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