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감독 "데뷔골 오현규,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 멀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12 15: 29

엔지 포스테코글루(58) 셀틱 감독이 오현규(22, 셀틱)에게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셀틱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미렌과 2022-2023시즌 스코티시컵 5라운드(16강) 맞대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오현규도 셀틱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맛보며 힘을 보탰다. 그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뒤 골까지 만들어냈다.

[사진] 오현규 개인 소셜 미디어.

오현규는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5분 동료 슈팅이 골키퍼에게 맞고 나오자 빠르게 쇄도해 발을 갖다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동료와 함께 코너 플래그 근처로 가서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로써 오현규는 셀틱 이적 이후 4경기 만에 데뷔골을 뽑아냈다. 앞선 경기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인상을 남겼던 그는 빠르게 득점까지 터트리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는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다며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 셀틱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공격수는 골이 연료다. 지금은 오현규에게 천천히 적응 시간을 주고 있지만, 훈련에서 보면 그가 점차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하지만 오늘 같은 골을 넣게 되면 더 이상 특별한 동기부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홈팬들 앞에서라면 더더욱 말이다. 그러나 분명 오현규는 이번 주를 활기차게 보내면서 또 다른 기회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오현규 개인 소셜 미디어.
한편 일본인 주전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는 이날 어깨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전반 14분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넘어진 이후 고통을 호소했고,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다른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는 "후루하시를 잃게 돼서 실망스럽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다른 선수들이 있는 이유"라며 "우리는 선수단 모두와 매일 열심히 훈련한다. 또 마에다는 중앙 공격수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그는 이전에도 중앙 공격수로 뛰면서 골을 넣고 열심히 뛴 적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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